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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송명정 롯데정책본부 인사팀 수석이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이투데이 김민정 기자] 손명정 롯데그룹 정책본부 인사팀 수석 인터뷰

롯데그룹 17개 계열사는 각 기업의 특색과 근무환경을 고려해 각종 출산·육아관련 제도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가족친화적인 문화 만들기에 애쓰고 있다. 구체적인 노력과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손명정 롯데그룹 정책본부 인사팀 수석을 만났다.

“롯데그룹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여성인력 양성과 복지 정책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유통·식품 등 계열사의 비즈니스 구조는 80%가 B2C(Business to Consumer)여서 이런 사업구조 특성상 여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여성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이런 경영관을 갖고 있어서 여성인력 육성을 지시했고 그 이후 여성을 더 적극적으로 채용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5%에 불과했던 대졸 공채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 비중이 2005년부터 20%로 넘어섰습니다. 올해 하반기 그룹 공채 여성비중이 38%입니다. 계열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백화점이나 홈쇼핑은 60~70%가 여성이고, 그룹 전체 여성 공채 선발 비중을 40%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롯데그룹이 여성공채 비중을 높인 것은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여성의 대표성 제고와 직결되는 문제다. 여성 리더의 부재를 가져오는 남성 중심 기업문화와 부당한 차별 등 기업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그룹 내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여성 리더들의 양적 확대가 선결 과제입니다. 현재 여성간부 비율이 10%인데 주요 보직에는 7%밖에 안 됩니다. 신동빈 회장은 여성임원이 전체의 30%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빨리 여성 CEO가 배출돼야 한다고도 하십니다. 여성이 주요한 자리를 일정 비율 차지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조직 환경이 바뀌게 됩니다. 현재로선 여성 리더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 가장 중요한데 남성과 고과와 성과가 동일하면 여성이 승진하고 승진 비율도 여성이 10%정도 높은데, 여성관리자 비율을 공개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숫자 늘리기에 급급해 역량이 부족한 여성을 임원으로 발탁할 순 없다. 여성이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근무환경을 만들고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지원을 통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을 자처하는 여성들을 막아내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급선무다.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해법입니다. 20~30대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육아입니다.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제도와 정책의 필요합니다.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면 여성 직원의 비중도 꾸준히 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중간 관리자, 여성 임원, 여성 CEO가 배출될 수 있을 겁니다. 여성들을 일터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육아정책 확대가 앞으로 풀어갈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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