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환경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교사에게 환경교육연수를 시작한 이유는?

NEXT GREEN 환경교육
Source: NEXT GREEN 온라인 교육(nextgreen.teacherville.co.kr)

NEXT GREEN은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적인 가치관과 책임 있는 리더십을 키워주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환경 교육을 해줄 수 있도록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작년 7월 시작된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에 12월까지 약 1,500명의 교사가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가 아닌 ‘이게 정말 쓰레기일까?’를 고민하게 하자
기존 환경교육이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를 가르쳤다면, 넥스트 그린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이게 정말 쓰레기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철학적인 발문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 내용은 독일의 에버하르트 본 쿠엔하임 재단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에서 착안했다. 유치원 교사는 연수를 받은 후, 유치원 아이들에게 ‘우리 동네에 놀이터가 있으면 좋을 텐데, 마을 숲을 없애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와 같은 환경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한다.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들이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코치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제공하는 연수도 이와 유사하다. 쓰레기, 물, 생물다양성, 에너지 등의 이슈를 가지고 교사에게는 기본적인 지식 제공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교수법을 제공한다. 온라인 15차시로 진행되는 수업을 수료한 교원은 직무연수 1학점을 받는다.

실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생명선에 태워주세요’는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홍수와 같은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생명선에 탈 수 있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다면 어떤 동물을 제외해야 할까?’라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처음에는 바퀴벌레, 뱀, 쥐 같은 동물을 말한다. 하지만 다시 교사가 질문하면 아이들은 먹이사슬을 고민하게 되고, 더 나아가 존재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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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선에 태워주세요’ 활동 모습 (Source: BMW코리아미래재단)

또 다른 프로그램인 ‘생명의 실타래’는 각자가 동물이 되어 서로 관계있는 동물과 연결하는 놀이다. 넥스트 그린 교육에 참가한 광진구 중마초등학교의 2학년 이유진(가명)양은 “생명의 실타래 놀이에서 마치 끈이 생명줄 같았어요. 좋아하는 동물도, 싫어하는 동물도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배웠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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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실타래’ 활동 모습 (Source: BMW코리아미래재단)

재단에 따르면 앞으로 연간 3,000명의 교원이 연수를 받는 것이 목표다. 매년 3,000명의 초등학교 교사가 교육을 받고 아이들에게 전달한다면, 친환경 리더 양성도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