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김민정 기자] 이명희 풀무원 인사기획실장(부사장)이 추진하는 인사정책과 제도, 그 속에 녹아든 경영방침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이 다섯 글자를 곱씹어 보면 그가 어떤 가치관으로 제도를 만들고 정착시키면서 조직원과 소통하고자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풀무원은 ‘가족친화경영’을 앞세워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명희 풀무원 인사기획실장(겸 부사장)(신태현 기자 holjjak@)
▲이명희 풀무원 인사기획실장(겸 부사장)(신태현 기자 holjjak@)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고 했습니다. 가정이 안정돼야 회사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원과 가족 모두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를 만들어내고자 다양한 정책개선과 함께 가족지원제도를 운영했고, 풀무원만의 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 2009년 정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제도 도입을 위한 목표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제도가‘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선 조직원들의 이해와 인식변화가 바탕이 돼야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선 전 사업 대상 설문조사와 만족도조사, 모니터링, 제도의 사후평가를 위한 각 사업단의 워크숍 등이 이뤄졌다.

“가족친화제 도입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어떠한 제도를 실행할 때는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수용성을 높여야하는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여직원 비율(현재 전체직원의 약 51%)이 높은 업의 특성 덕에 조직원의 이해도가 높았고 잘 받아들여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임신·출산·육아제도를 개선했는데, 임신 주수만 알려주면 자동으로 2시간 단축근무가 가능하도록 인사팀이 직접 관리하고 있고, 육아휴직자에게도 성과금을 지급하는 보상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이명희 실장은 또 다른 고민은 여성들을 상위 직급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원의 절반 가량이 여성인만큼 직위와 직급에도 성평등 문화가 자리잡고 있을 법한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여성 관리자(사무직 기준) 비율은 13.3%에 불과하다.이 실장은 여성 직원이 상위 직급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순한 기회의 평등이 아닌 적극적인 우대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여성 상위자 30% 달성을 목표로 두고 역산해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어느 정도면 될 지 비율을 정했습니다. 자리가 난다면 그 자리에 적합한 여성 직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지난해에도 여성임원 3명을 발탁했고, 올해도 정해진 비율만큼 여성임원이 배출됩니다. 또한 승진시 제도적으로 여성을 별도 고려하고 있는데 심사에서 일정 수준이 되면 여성을 상위직 이상으로 보임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기업 노력에 정부의 지원과 제도 보완이 매칭될 필요가 있다. 이 실장은 현실적인 육아휴직 급여에 대해 언급했다.

“워킹맘들이 양육 문제로 육아휴직을 하지만, 가계 유지를 위해 단기간만 휴직을 하고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소득이 보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육아휴직 시 고용센터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양육수당을 지원하는데, 현재 상황에 맞게 현실적인 출산휴가 급여나 육아휴직 급여에 대한 보완이 됐으면 합니다.”

2016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참가신청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