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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 개최된 SDGs 포럼에서 코스리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SDGs 대응 및 인식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38개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 관리자, 의사결정자 44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60%가 중간관리자, 30%가 실무자였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SDGs에 대한 대응, 준비, 진행 수준을 파악했으며, ‘현재 기업은 SDGs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제시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SDGs의 목표, 취지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리 고대권 부소장은 “응답자들의 60%가 ‘SDGs에 대한 세부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SDGs를 알게 된 경로는 언론 등 보도나 매체다. 그리고 포럼, 컨퍼런스 등 업과 관련된 모임이나 행사(43%)에 자주 가면서 SDGs를 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제 SDGs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는 UN, NPO, 컨설팅조직 등 전문기관을 통해서 접했다는 응답률은 29.5%”였으며, 기업 내 동료, 상사 등을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는 응답은 20%에 머물러 기업 내부에 전반적인 인식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기업 내 사회공헌 실무자가 SDGs를 가장 많이 인식(54.5%)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관리자의 인식(38%)이 그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경영진, 그리고 대표나 오너의 인식 수준은 각 18%, 4.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 혹은 실무자들은 SDGs를 잘 인식하고 있고, 응답자의 23%가 기업 내부에서 SDGs 대응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SDGs 관련 사업을 기획(2%) 중이거나 현재 진행(9.3%)하고 있는 비율은 낮았으며, 현재 업무에서 SDGs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5.2%가 ‘참고과제(5순위 이하)’라고 답했다.

고 부소장은 “SDGs가 업무의 참고과제라는 것은 앞으로 SDGs와 연계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 희미하다는 뜻이다. 실무자들의 이해도가 높을지라도 현재 SDGs에 대한 한 그룹이나 한 팀의 입장이 모호하기 때문에 사내 논의 및 의사결정이 아직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는 실무진들이 비즈니스에 SDGs를 도입하거나 촉발시키는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라고 말했다. 고 부소장은 이어 국내 기업들의 SDGs 인식 및 대응 현황 조사 결과를 통해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기업 담당자들은 기존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여 SDGs를 참고(56%)하고 있으며, 주로 대응하고자 하는 SDGs 목표 우선순위로는 목표4인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 제공'(46.5%)를 꼽았다. 고 부소장은 “기업 담당자들이 SDGs 목표로 교육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이 대부분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SDGs가 사회공헌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 사회공헌 사업과 SDGs를 연속선 상으로 본다는 점은 보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SDGs에 대한 이해 문제라기보다는 CSR에 대한 기존 담론과 유사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기업 내부에서 ‘SDGs를 누가 리드할 것인가’를 볼 때 실무자가 아닌 사회공헌 관리자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이 SDGs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 전문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기업에게 SDGs 관련 교육과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여 사내 공감과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외부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며, SDGs를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기업의 내외부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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