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돌키리 가방
source : 몬돌키리 홈페이지

진주시 망경동의 오래된 주택 1층, 망고나무 숲을 만들어 캄보디아의 지역민을 돕고자 하는 두 청년이 있다. 바로 구빈회, 김민욱 씨다. 무역학과 동기생인 두 청년은 지난해 7월 몬돌키리라는 업사이클링 가방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용도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어떻게 망고나무 숲을 만든다는 것일까?

이들은 관광 및 환경개선 봉사활동으로 떠났던 캄보디아 여행에서 현지민의 빈곤과 빗물에 샤워하는 모습을 접하고 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필리핀의 한 마을에 망고나무를 심어 지역민의 생산을 향상시킨 도요타의 사례를 떠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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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디어는 두 청년에게 캄보디아 뜨로빼앙 언짠마을에 망고나무 숲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하였고 망고나무를 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지역 간판업체들이 폐간판을 버리는 것을 보고 1개의 가방이 판매되면 1그루의 망고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간판업체들의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쓰레기 가져가서 뭐하느냐며 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문적박대를 했었다. 몬돌키리의 두 대표는 자취방을 사무실로 개조하고 재봉틀을 들여놓았다. 군대에서 배운 재봉틀 실력을 활용했다. 간신히 얻어온 천 재질의 폐간판 플렉스(flex)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가방 모양으로 재단해 시제품을 만들어냈다. 가방으로 재탄생한 제품을 들고 다시 간판업체를 찾아갔다. 시제품을 보고서야 간판업체직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지금은 진주지역 20여 곳의 간판업체에서 몬돌키리에 폐간판을 공급해주고 있다고 한다.

몬돌키리가 현지 아이들 그리고 NPO와 함께 망고나무를 심고있다.
몬돌키리가 현지 아이들 그리고 NPO와 함께 망고나무를 심고 있다.

사업은 자리잡아 최초 계획대로 캄보디아 뜨로빼앙 언짠마을에 망고나무 숲을 만든다는 계획은 이루어졌다. 작년 7월 창업과 함께 심은 첫 나무는 현지의 NGO와 협력을 맺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심은 망고나무 1그루는 200개의 열매가 열리고 현지인의 영양은 물론 수익 창출과 관광지로서 가능성”도 있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두 대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과정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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