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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www.haydenpeek.com

매일 비만과 싸우는 현대인들에게 든든한 아군이 생겼다. 영국 디자이너 헤이든 피크(Hayden Peek)가 슈퍼마켓 영수증에 구매 물품의 영양정보를 표시하는 서비스 디자인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비만율은 31.8%로 여성은 25.1%, 남성은 37.6%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일본 다음으로 낮은 비만율 수치다. 그러나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008년 11.2%에서 2014년에 15%로 꾸준히 증가했다.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는 2030년에는 영국 성인 남성 4명 중 3명, 성인 여성 3명 중 2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러한 시점에서 헤이든 피크의 디자인은 어떤 정부 정책보다 비만을 예방하는 실질적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 어플리케이션, 제이미 올리버의 TED 강연 등 좋은 정보는 많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고려할 여유는 없다”며 “누구나 쉽게 그들의 식습관이 얼마나 건강한지 알아야 한다”는 디자인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디자인은 구입한 물품들의 영양정보를 요약해 영수증의 마지막에 영양 신호등을 보여준다. 구매 물품의 칼로리, 설탕,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을 신호등으로 표시해서 한 눈에 식습관을 알 수 있다. 만약 식품에 포함된 성분의 수치가 낮다면 초록, 중간이면 주황, 높은 수치이면 빨강으로 나타난다. 영양 성분에 초록색 라벨이 많으면 소비자는 자신이 건강한 식품을 구매했다는 것을, 빨간색 라벨이 많으면 자신의 식생활이 개선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사한 식품 신호등 시스템이 2007년 영국 식품규범청에서 소개된 적 있다. 하지만 영양정보를 요약해 영수증에 표시하는 헤이든 피크의 아이디어는 처음이다. 실제로 식료품 구매 결정은 매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식습관을 변화시기키 위해서 구매 시점에서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덴마크의 슈퍼마켓 체인점 빌카(Bilka)는 사례연구를 통해 행동경제학과 선택설계가 슈퍼마켓 사업에서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조장하고 판매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헤이든 피크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매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장을 보는 여성이 영수증 마다 빨간색 신호등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이 사실을 무시할 수 있을까? 이보다 빠르게 그녀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인 아스다, 테스코, 세인즈버리, 웨이트로즈, 마크앤스펜서 등에 이러한 영수증 시스템 도입을 제안한 상태이다.

[콘텐츠 파트너 Sustainable Brand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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