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Image Credit / theonion.com

[김진희 기자] 우리가 떠올리는 바다는 크고 파랗다. 하지만 현실의 바다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전 세계 바다에 약 5조 개의 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심해에는 그 만 배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버려진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되는 생선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몸속에서 플라스틱과 섬유가 발견된다. 바다에 버려진 낚시 도구로 인해 물고기와 바다 포유동물이 갇혀서 움직일 수 없거나 죽임을 당한다. 이러한 인간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자원을 끊임없이 베풀고 있다.

오션클린업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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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클린업의 쓰레기 수거 장치 (Image Credit / theoceancleanup.com )

올해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이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 플라스틱 쓰레기를 회수하는 방법보다 33분의 1 비용으로 7,900배 빠르게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서다. 오션클린업의 CEO 보얀 슬랫(Boyan Slat)은 올해 나이 21살이다. 바다 면적이 한국의 21배나 되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를 보고 충격을 받아 이 같은 회수 장치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장치를 거대 쓰레기 지대에 10년 동안 사용하면 킬로당 5달러의 비용으로 총 쓰레기의 42%를 청소할 수 있다고 한다. 

호주의 한 선원 씨빈을 고안하다
인구가 밀집한 선착장이나 항구 등의 장소는 청소가 어렵고 활동이 많아 쓰레기가 잘 모인다. 그러나 이런 협소한 지역은 오션클립업의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의 한 선원이자 서퍼인 앤드류 터튼은 씨빈(Seabin)을 고안해냈다. 터튼은 호주인 동료 서퍼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피트 세글린스키와 함께 힘을 합쳐 Seabin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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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튼과 세글린스키는 물에 떠다니는 쓰레기, 기름 그리고 세제 등을 모두 빨아들일 수 있는 씨빈을 발명했다. 씨빈은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곳의 오염 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 또, 어떤 부양식 독이나 선착장, 내륙수로, 호수, 항구, 요트 계류장 그리고 수상 플랫폼에도 설치할 수 있다. 씨빈의 구조를 살펴보면 통에 펌프가 연결돼 있는데 물에 수평으로 떠 있다가 펌프가 씨빈 안으로 물을 빨아들인다. 천연 섬유로 만든 그물망은 쓰레기를 걸러내 다시 펌프 위로 깨끗한 물을 배출한다. 펌프 안에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수도 있다.

https://youtu.be/xlDJiFW4pRI

초기 생산 자금 마련을 위해 인디고고의 클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이용했다. 60시간 동안 7,100여 명의 후원자들로부터 목표 금액 25만 달러를 훌쩍 넘긴 금액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주요 판매 타겟은 선착장과 항구이고 이번 모금으로 2016년 11월까지 씨빈을 제작, 3,825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다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캔버스화, 포스터, 감사장, 티셔츠, 모자를 구입하는 방법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는 그물망이 내장된 “쓰레기 수거용 보트”가 항구나 선착장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방법을 사용해 비용이 상당하다. 종종 사람들이 직접 구석에 걸어 다니며 항구나 선착장 구석에 떠 있는 쓰레기를 청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트나 사람들이 직접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방식은 효과 면에서 제한이 있을뿐더러 오염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씨빈이 널리 사용된다면 저렴한 비용의 실용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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