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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의 CES 2016 기조연설 (사진 : 인텔 공식 홈페이지)

[김진희 기자]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외에 다른 제품에도 분쟁 광물의 사용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지난 6일 열린 세계가전박람회 ‘CES 2016’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동시에 분쟁 해결을 위해 전자기기 업체 전체가 함께 분쟁지역 광물 미사용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인텔은 지난 7년간 주력 제품군인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분쟁 광물 사용을 꾸준히 줄여왔다.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제품군으로 이 같은 방침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분쟁 광물에는 탄탈룸, 주석, 텅스텐 등이 포함된다. 무장한 반군이 광물 판매로 얻은 자금을 자신들의 분쟁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내전이 벌어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에 ‘분쟁 광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텔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분쟁지역 광물 사용 여부가 밀레니얼(Millennials 78년 이후 신세대)들의 69%가 분쟁지역 광물 사용 여부가 제품 구입할 회사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이상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공급업체, 정부, 소비자, 비정부기구보다 첨단 기술 기업이 조치를 취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르자니크 CEO는 “분쟁 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다른 기업들이 인지하고 인텔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며 이 목표에 따라 기업과 사람들에게 분쟁 지역 광물 사용 문제를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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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의 주민들이 군인들의 감시하에 광물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 www.globalwitness.org)

대부분 디지털 기기는 탄탈룸을 사용한다. 탄탈룸은 르완다 콩고 등에서 생산되는데 국제구호위원회는 콩고는 1998년 이후 500만 명 이상이 내전으로 사망했고 성폭행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해 미국 상장기업들이 협력 업체들을 감사하고 분쟁 광물 사용 시 그 사실을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2015년 5월 EU 의회는 분쟁 광물을 수입하는 업자들의 인증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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