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Competitiveness-World-Map

[박지향 연구원] 지속가능경영 컨설트사 솔라빌리티(SolAbility)는 지난해 11월 180개 국가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Global Sustainable Competitiveness Index, GSCI)를 발표했다. ‘지속가능 경쟁력’은 현재 수준의 부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래에도 부를 창출하고 지속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국은 솔라빌리티의 글로벌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에서 40위를 차지하였다. 지난 12월 18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해 8위로 올라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거버넌스 순위는 전체 순위보다 높은 33위지만  자연자본은 158위, 자원관리 순위는 180위로 척박한 자원을 소유하였고 자원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솔라빌리티는 분석했다. 지적자본은 180개국 중 1위로 나타났다. 반면 공동체 응집력을 의미하는 사회자본은 46위에 그쳤다.

솔라빌리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피치, 스탠다드앤푸어스가 각 국가에 대한 투자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계가 투자위험과 투자기회 평가 시 환경, 사회, 거버넌스 성과 등 비재무적 요소를 살펴보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 신용평가기관이 경제, 정치, 재무리스크와 같은 현상에만 근거하여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3대 신용평가기관이 각각 제시한 국가신용등급의 평균과 솔라빌리티의 글로벌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를 비교하는 경우 57개국에서 최대 11단계까지 차이가 발생한다.

14개국은 기존 국가신용등급 평가보다 글로벌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에서 더 낮은 순위로 나타났으며 29개국은 더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에서 호주와 영국은 각 2단계씩 낮았고 미국은 3단계 한국, 쿠웨이트, 아랍에밀리트는 4단계로 낮았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벨리즈, 그리스는 5~6단계씩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아메리카, 동유럽, 중앙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에서 지속가능 경쟁력 지수가 기존 국가신용등급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솔라빌리티는 세계은행과 유엔에서 수집한 106개의 정량지표를 근거로 각 국가를 평가한다. 수집된 정량지표를 단순 합산하고 정성평가는 없다. 지표들은 지속가능 경쟁력의 핵심 5가지 요소인 자연자본(Natural Capital), 자원관리(Resource Management), 사회자본(Social Capital), 지적자본(Intellectual Capital) 그리고 거버넌스(Governance)에 따라 분류된다.

‘자연자본’은 주어진 자연환경과 기후, 자원 이용 가능성, 환경 악화 정도를 포함한다. ‘자원관리’은 이용 가능한 자원(인적, 기술, 자연, 자본 등)의 활용 효율성을 말한다. ‘사회자본’은 건강, 평등, 안전, 자유, 삶의 만족도 등을 포함한다. ‘지적자본’은 지속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거버넌스’는 정부가 지속가능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가를 분석한다.

아이슬란드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20위 안의 비유럽 국가로 일본(11위), 뉴질랜드(12위), 그리고 캐나다(16위)가 순위를 차지하였다. 미국은 41위, 영국은 48위에 머물렀으며, 중국은 그보다 높은 25위, 러시아는 33위를 기록하였다.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