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버택배

실버택배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아파트 및 주택 밀집지역 내 위치한 배송거점을 중심으로 친환경 전동차를 타고 택배 배송을 하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사업으로 2016년까지 노인 일자리 1,000개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78개 택배물류거점을 만들어 550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었다.

CJ대한통운이 노인 일자리에 주목한 것은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고 은퇴 후 공적 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24.1% 수준으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51만명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가 당장 은퇴 후 경제적 자립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다른 업체들이 운영해온 기존 실버택배가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급급했다면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노인 빈곤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해 사업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노인인력개발원, 부산 동구청 등과 함께 민관협력 파트너십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다. 노인들에게 단순히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의미를 찾아주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버택배 사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CJ대한통운이 얼마나 유통 물류업이라는 본업의 전문성을 살려 사업을 운영하는지 알 수 있다. 우선 친환경 전동차를 제공했다. 덕분에 차량 접근이 금지된 아파트 단지에 출입이 가능해졌으며 좁은 골목길의 주택단지 등 배송이 어렵던 난 배송 지역에 접근할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 5Km 이내를 배송지역으로 설정해 신규 터미널 구축에 필요한 부지매입 비용 및 시설투자 비용등의 운영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거점 아파트 단지 내에는 실버택배 노인들을 위한 별도의 사랑방 공간을 마련해 소속감도 높였다. 그 결과 노인의 육체 노동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20~30만 원이던 월 급여를 60~100만 원까지 높였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2
CJ대한통운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전동차

실버택배 사업은 일반 택배 기사에 비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근본적이 문제가 있었다. 노안으로 인해 주소파악이 잘 되지 않거나 물류 전달 정확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배송 노인에게는 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해 기본적인 직무교육을 제공했다. 각 거점별로 근무하는 40~50대 총무들에게는 전산 작업과 고객 대응 서비스 업무교육도 실시했다. 

그 밖에도 사업 영역이 기존 배송지역과 중복되는 문제도 있었다. 실버택배는 질적 향상 방식으로 접근했다. 기존의 일반 택배기사가 담당하던 구역을 복수의 시니어배송원이 담당하면서 고객 대면시간을 증가시켰다. 시니어 인력의 특성을 살려 편안하고 푸근한 어르신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택배기사 사칭 범죄등에 대한 불안감 감소등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브랜드 효과의 성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_이바구자전거
CJ대한통운 부산 이바구 자전거
CJ대한통운 실버택배_전통시장물류
CJ대한통운 전통시장 물류

이쪽 분야에 관심을 두다보니 새로운 사업 기회도 포착했다. 바로 부산의 ‘이바구 자전거’다. 이바구 자전거는 부산 이바구 길을 중심으로 노인들이 친환경 자전거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리 곳곳에 얽힌 사연을 소개해주는 문화해설 광광 가이드 사업이다.

전통시장에서 근거리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 부전마켓타운, 서울 신영시장, 화곡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내 물류센터를 구축해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당일 필요한 물품을 배달한다.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한 배송 지원 모델도 개발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은 진화중이다. 지역 사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세탁물 보관 및 배달, 아이돌봄, 소외계층 돌봄 서비스 등 노인 노동력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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