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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이케아는 지난 9월 자사 전 제품에 지속가능한 면화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가구 소매업체로는 이케아가 최초 시도다. 가구에서부터 가정용 섬유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군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면화는 최신 공법을 활용해 물, 화학 비료, 살충제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만든 면화를 뜻한다. 이케아는 이런 시도가 지구 환경과 면화 재배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케아 코튼 매입 담당자 쁘라모드 씽은 서스테이너블 브랜즈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면화 100% 매입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케아가 지속가능한 면화 100% 조달을 결정한 것은 면화 업계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긴 여정의 시작”이라고 이번 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년 이케아는 전 세계 면화 재배량의 0.7%를 매입하고 있다. 주된 조달 국가로는 인도, 파키스탄, 터키, 중국, 브라질 그리고 미국이 있다. 이케아는 지속가능한 면화 사용 외에도 업계 환경 개선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강제 노동, 아동 노동이 만연한 생산지의 면화는 매입하지 않고 있다.

이케아의 이번 발표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케아는 2010년 세계야생동물기금, 민간, 공공 기관과 협력해 비영리 조직 개인, 공공 기관과 협력하여 비영리 조직인 더 나은 면화 계획(BCI, Better Cotton Initiative)을 공동 설립했다. BCI는 2020년까지 세계 면화 생산량의 30%를 지속가능한 면화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다.

게임체인저 역할을 자처한 이케아의 이번 결정에 대해 BCI 그리고 파트너사의 평가는 후하다. 파올라 BCI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이케아의 헌신 덕분에 우리 BCI의 더 나은 면화 제품이 주류 상품으로 거듭났다”고 칭찬했다. 세계동물기금 마켓 부문 이사 리차드 홀랜드도 “이케아가 주도한 획기적인 이번 시도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비즈니스에 무엇이 좋은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칭찬을 이었다.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지 1년이 지났다. 진출 당시 지역사회와의 갈등과 최저임금 문제로 많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었다. 그럼에도 이케아는 국내 가구업계 3위로 부상했다. 최근 가구업계 평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원으로 책정해 임금 논란을 잠재웠다. 다만, 지역 상권과의 갈등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케아의 다음 CSR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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