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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문 기자] 한국 기혼여성 중 절반 가까이가 결혼, 육아, 출산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다. 그 중에서도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는 일과 가정 사이에 균형을 지키기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육아휴직제도 이용자 비율은 높아지는데 정작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성정책연구원 홍승아 박사는 “비정규직 여성이 출산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홍 박사는 “비정규직 여성 문제는 비정규직의 문제도 있지만 동시에 남성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는 노동시장의 문제”라며 “남성이 가정을 위해 투자할 시간이 없어 결혼을 위해서는 여성이 퇴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남성은 얼마나 가정을 위해 육아휴직 등의 정책을 활용할까?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아버지에게 주어지는 유급휴가는 52.6주로 회원국 가운게 가장 길지만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4.45%에 불과하다. 남성의 육아휴직제도 이용률 저조는 여성에 비해 임금이 높아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월 100만원 만 받을 수 있는 구조도 한 몫한다. 

한마디로 일가정양립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선 남성과 여성 근로자 모두의 근로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1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에 유아휴직과 육아수당을 주는 중소기업 세창인스트루먼트가 대표적 예다. 세창인스트루먼트는 보육 대상 가족 1명당 만 18세까지 매월 7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은 1년을 사용하도록 하고있다. 또, 휴직자가 업무에 대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전산시스템에 접속해 휴직 기간에도 업무 회의록과 일지를 열람해 복귀 시 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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