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한국국제개발협력단(KOICA)에서 ‘민관협력, 지속가능한파트너십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10회 DAK포럼이 진행되었다. 국제개발협력 사업 수행현장에서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사례를 공유하고  지향점을 모색했다.

CJ푸드빌 정경윤과장은 ‘현지기관과 파트너십의 어려움과 극복사례’를 주제로 첫번째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CJ푸드빌의 CSV전략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보유역량과 사회적이슈 연결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회적 자립지원, 농가상생,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첫 해외민관협력지원사업에서 제과제빵기술 현지 역량이전으로 취업과 경제적 자립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렇게 진출하게 된 브랜드는 뚜레쥬르였다. 제과제빵기술 이전을 위한 제반시설 설치와 제품품목 선정 레시피 개발, 커리큘럼협의교재개발, 전문강사파견, 현지강사선발 기술역량 이전, 교육생선발 및 제빵교육 실시 취업연계, 행복빵집 설립 재료비 수급 운영 안정화와 현장실습교육의 과정을 지원했다.

베트남 CJ제과제빵학과사업은 2013년에 시작되어 2015년 8월에 종료되었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정과장은 사업비용 현지 송금방식을 꼽았다. “제반사업설비과정에 있어 국가별 수/출입 정보가 부족해 많은 관세를 물었다. 2년이란 시간이 걸려 되돌려 받기는 했지만 현지를 잘 아는 NGO도움을 받았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정과장은 송금이나 현지 신고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지 주민들의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의 두번째 사업은 인도네시아 제과제빵학과 운영이었다. 인도네시아 사업에서는 현지 담당자들의 협조가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인도네시아의 담당 교사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 이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이드를 따르지 않았다. 열심히 사업에 협조하면 한국연수를 시켜주겠다는 보상을 통해 업무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연수 이후 커리큘럼도 훌륭히 이수하고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현지문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소통법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과장은 마지막으로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것으로 현지 협조기관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 사업진행에 있어 역할과 책임에 대해 충분히 사전 공유를 하는 것, 지속적인 히스토리와 내용공유, 내부기관 업무 요청시 협업노력등을 꼽았다.

두번째 발표는 ‘기업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굿네이버스의 장은창팀장이 진행했다. 민관협력 분포를 보면 아시아 국가에 주요 분포하고 있는데 기업들은 해외지사가 있는 도시에 많이 진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진행을 살펴보면 평균 4개월이상의 사업지연기간이 발생하고 있다. 사업지연의 이유는 사업국 행정 절차상 지연, 자연재해와 내부파업, 물자조달등의 문제를 포함하는 현지상황이슈, 사업계획 수정 및 확장, 내부행정절차 이행문제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장팀장은 “방글라데시에서 총파업이 발생하면 파업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파악이 불가능하고 국내에서는 설명되기 어려운 문화이다. 각 국의 문화차이와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서 사업이 계획보다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파트너십 사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소통과 다름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파트너십이 강화확대되기 위해서는 협력과정에서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통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장팀장은 NGO의 역할로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자세, 감독 및 평가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성과평가, 사업과 현지 상황에 대한 충분하고 진실한 공유, 사업홍보 및 정뷰 협력 관계증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업의 역할로는 사업의 지속성을 고려한 사업계획, NGO 파트너인정, NGO개발철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사업보고 및 현장방문과 관련된 무리한 요구를 지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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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팀장은 비욘드 히말라야 제품라인 사례를 소개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육로로도 진입할 수 없는 해발3000m의 무구훔라마을에서 생산되는 허브는 도로와 운송수단이 없어 인도상인들에게 헐값에 판매되었다. 비욘드와 굿네이버스는 노새선물을 통해 무구훔라마을에 교통수단을 제공했다. 노새를 통해 불공정유통구조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비욘드는 이 지역 허브생산자들의 협동조합 H-Plant에서 허브를 정상가격에 구매하고 화장품으로 개발해 수익금을 지역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발표는 포스코 나영훈팀장의 ‘기업이 말하는 파트너십의 어려움과 극복사례’였다. 나팀장은 NGO에서 8년간 근무하고 기업에서는 11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NGO와 기업의 입장차이를 설명했다.

“NGO에서 근무하면서 후원을 받은 기업의 로고가 없어서 홍보담당자에게 혼이 났었다. 당황스럽고 불쾌한 경험이었다. 기업에 입사하고 NGO와 했던 사업 결과 보고 사진에 기업로고가 없어서 당황했었다. 그때 각 기관의 입장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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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팀장은 코카콜라 본사에 방문경험을 공유했다. “코카콜라본사에 방문했을 때 코카콜라 파트너십 방식이 인상깊었다. 코카콜라는 United way, 적십자와 80년이상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로고를 사용할 때도 수혜자와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파트너관계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었다. 로고의 크기도 같고 코카콜라로고를 적십자 모양으로 만들기도 한 방식이다. 수혜자와 공급자의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정신이 들어있는 문화라 생각이 든다. 파트너십이 이렇게 장시간 지속될 수 있는 힘은 경영자의 마인드가 들어있는 문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제철소를 설립했다. 현지이슈는 철강도둑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던 중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절도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
었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한국에서도 철강사업과 관련한 사회적 기업을 3개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현지에도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려고 했다.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비영리법인 설립 추진중 지역대표를 만났는데 이사진에 사업수익금의 13%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과도한 비용청구로 사업운영이 어려울 것 같았다. 정부와 함께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고 코이카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코이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나팀장은 코이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사업에 대한 전문성, 네트워킹, 열정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트너십이 잘 이뤄지기 위해선 윈윈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부부이상으로 가깝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파트너십을 위해 코이카를 공부하고 ODA교육도 받았다.”고 전했다.

5. 지속가능한파트너십을 말하다
왼쪽부터 코이카 김수진대리, 굿네이버스 장은창팀장, CJ푸트빌 정경윤과장, 포스코 나영훈팀장

마지막으로 패널들의 토의시간이 진행되었다. 각자 파트너십을 진행했던 경험에서 있었던 문제를 공유했다. 굿네이버스의 장팀장은 “기업과 파트너십을 늘 대기하고 있을 순 없다. 그런데 오전에 전화해서 오후까지 자료를 완성해 보내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받을 때 난감하다.”고 전했다. 이에 나팀장은 “기업의 조직문화는 바로 보자고 하면 보고서가 작성되어야 한다. 요청을 할 때 국가간 시차나 다양한 변수까지 고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CJ푸드빌이 단독으로 해외진출해 사회공헌을 한 이유에 대해 정과장은 “처음엔 몰라서 단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추후엔 NGO정보를 얻게 되었지만 전문성과 문화차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단독사업진행이 나을 것이란 판단으로 NGO협업을 하지않았다.”고 전했다.

코이카와의 협업에서 가장어려운 점으로는 ‘증빙절차’문제가 꼽혔다. 개발협력분야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강조되어야 하는데 증빙을 위한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는 것이다. 또한 이론을 위한 논리구조를 세우는 작업도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코이카 혁신파트너십사업팀의 김수진대리는 “많은 사업중 선정이 된 것은 사업계획 및 비용부분의 타당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활동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감사절차가 복잡한 부분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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