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코이카 민관협력 20주년 특집 3]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몽골에 희망씨앗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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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은 20주년을 맞이했다. 코이카는 개발협력플랫폼으로서 민관협력사업을 통하여 다양한 기업, NGO,대학, 해외재단과 협력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개발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최근 UN에서 2015년 SDG가 발표되면서, 지속가능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즈니스와의 연계성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서 현지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 中 제품개발을 통하여 현지에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업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시리즈 3. Creative Technology, 친환경 적정기술로 따뜻한 겨울을

게르 대기오염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몽골의 겨울. 몽골은 11월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4월까지 지속되다보니, 일반 저소득 주민들은 ‘게르’라고 불리는 임시천막촌에서 무려 6개월의 긴 겨울을 견뎌야 한다. 겨울을 보내는 동안 몽골 주민들은 대부분 값이 저렴한 유연탄, 나무 등을 연료로 사용하며 난로에 의한 난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료들은 대기 오염의 주된 원인이다. 실제로 몽골은 유엔 환경계획(UNEP)가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도시로 지정할만큼 심각한 대기 오염의 문제를 안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보니 많은 주민들은 호흡기와 심장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도시 인구 중 20~30%가 연탄가스 중독 상태다.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9년 세계은행이 조사한 결과 몽골의 빈곤율은 봄에는 25.1% 정도인 데 반해 겨울에는 42.1%까지 늘어난다. 이는 겨울철 난방에 지출하는 비용이 겨울철 소득의 45%에 달해 빈곤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한 달 생활비가 약 15만원인 이들은 난방연료 구입으로만 무려 10만원 가까이 지출한다. 

gsaver

굿네이버스는 높은 연료비 부담과 대기오염 등 몽골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개발협력단(KOICA)과 함께 국내 적정기술 1호 ‘G-saver 축열기’를 만들었다. G-saver는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 내부에 설치된 난로 위에 부착하는 축열기로 열을 저장하고, 다시 역류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원료소비량을 줄이면서 실내 온도를 상승시킨다. ​이런 원리로 G-saver는 한 가구당 연평균 4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44.5%, 일산화탄소 배출 46.%를 감소시켜 몽골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완화하는 효과도 갖는다.

 G-saver에서 더 주목할 것은 바로 현지에 유통되는 방식이다. 대부분 보급형으로 제공되는 개발제품과 달리 G-saver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시장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한국의 기술과 현지의 재료를 갖고 현지인이 직접 장치를 생산해 보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굿네이버스는 2010년 적정기술 사회적기업굿쉐어링을 설립했다. 굿쉐어링은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을 고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별도로 주민들이 제품을 구매한 뒤 지속적인 제품 관리와 교육을 돕는 A/S요원까지 현지인들로 고용하여, 고용창출 효과까지 이루어냈다.  

‘굿쉐어링’은 현지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생산, 유통, 판매 등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형성하고, 단순 원조에서 벗어나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주민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일정 수준의 성장을 달성한 이후에는 지속적인 자원 투입이 없어도 현지인이 기업 운영을 계속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재생산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자립기반이 되었다.

gsaver2

G-Saver는 2014년까지 2만 대가 보급되었고, 2016년까지 72000대를 보급될 예정이다​이렇게 보급된 G-Saver는 몽골 지역에 경제적 변화와 환경적 변화를 일으켰다. G-Saver가 보급된 후 약 40억 원의 연료비가 절감되었으며, 232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또, 일산화탄소는 1,443톤이, 이산화탄소는 83,640톤이 감소되었다. 

굿네이버스 송혜리 대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운영과 수혜자 확장 및 다양한 게르촌 빈곤가정의 문제해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할 예정이다. 잠재수요자를 대상으로 광고, 홍보 등의 판촉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판매대리점 개설, 방문판매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판매지역 확대, 외부기관과의 co-marketing 등 다양한 판매전략 시도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장기적인 시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지 리더 양성을 위해 현지 직원역량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굿네이버스 홈페이지굿쉐어링의 현지 직원. 사진 =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한편, G-Saver는 2012년 몽골 울란바토르 시청으로부터 매연 감소효과와 축열 기능을 높이 평가받아 울란바토르시의 겨울철 게르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에 1,500대 보급된 바 있다. 2014년 11월에는 몽골 자연환경녹색개발부 산하 대기오염감소위원회가 G-saver를 녹색제품으로 인정하고, 홍보지원금 580여 만 원도 지급하는 등 몽골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초대의 말  “민관협력,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말하다”
일시 및 장소: 11.26(목) 코이카 오픈하우스
주요 프로그램
09:00~18:00 민관협
력 20주년 기념 전시/이벤트
12:00~13:30제10회 DAK Talk 개발협력연대 이야기
13:30~17:30 2015 민관협력사업 성과 공유회
사전등록 : https://goo.gl/1crZ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