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은 20주년을 맞이했다. 코이카는 개발협력플랫폼으로서 민관협력사업을 통하여 다양한 기업, NGO,대학, 해외재단과 협력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개발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최근 UN에서 2015년 SDG가 발표되면서, 지속가능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즈니스와의 연계성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서 현지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 中 제품개발을 통하여 현지에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업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시리즈 2. 굿네이버스-LG생활건강, 히말라야 약초로 가치사슬을 창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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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히움허브 홈페이지

2014년 12월, ㈜LG생활건강이 특별한 제품을 선보였다. ‘비욘드 히말라야 세럼인오일’이라는 화장품이다. 이 화장품의 주 원료는 네팔 최빈곤지역, 무구·훔라 마을에서 채취한 네 종류의 허브다. 네팔의 75개 행정구역 중에서도 최빈곤 지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다섯 가구 중 고작 한 곳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가난한 이 지역이 어떻게 ㈜LG생활건강과 협력하게 되었을까?

이들의 연결고리는 바로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VIVA 프로젝트’(VIVA : Village Income through Value Addition, 이하 ‘비바 프로젝트’)다. 비바 프로젝트는 네팔 무구, 훔라 지역주민의 허브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보장해 빈곤을 퇴치하는 데 목표를 둔 프로젝트로 이수형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 사무장의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사무장은 ‘이 지역은 도대체 무엇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주민들이 산속에서 약초를 캐와 차로 끓여 먹기도 하고, 조금 남으면 내다 팔기도 하는 것을 접하고 허브사업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허브 사업은 만만치 않았다. 네팔의 불균형한 유통구조 때문이었다. 이 사무장은 “나라에서 허가한 소수의 중간상인이 대대로 유통을 독점하고 있어 농민들이 고생해서 채집한 허브를 헐값에 거래했다”고 했다.

H Plant는 훔라 지역 레미빌리지(Remi Village)에 허브오일 추출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에게 이곳은 일자리와 교육장의 역할을 한다. 사진 = 굿네이버스 제공
H Plant는 훔라 지역 레미빌리지(Remi Village)에 허브오일 추출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에게 이곳은 일자리와 교육장의 역할을 한다. 사진 = 굿네이버스 제공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굿네이버스는 2013년 6월 네팔 현지 사회적 기업 ‘H Plant’를 설립했다. ‘H Plant’는 허브의 가공 및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있는 자원개발과 빈곤층 농민의 소등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들은 마을 창고를 지어 물류 효율을 높이고, 농민들의 물건을 공정하게 구매해 네팔의 중간상인이나 인도의 상인들과 직접 상대하는 한편, 농민 조합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현재 ‘H Plant’에는 무구, 훔라 지역의 564가구, 4개의 농민 조합이 연합해 채집, 경작, 가공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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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Plant’는 허브 원물 판매뿐 아니라 새로운 약초를 발굴해 이를 상품화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3년 6월 굿네이버스와 LG생활건강의 ‘네팔 히말라야 허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가능성이 있는 허브 오일을 LG 측에 보냈고, LG생활건강은 이를 분석하고 제품화로 연결하는 등 히말라야 히움 허브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LG생활건강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구, 훔라 마을에 노새를 선물하는 고객 참여 이벤트( ‘비욘드 히말라야 노새기부 캠페인’)를 진행했다. 고산 지대인 무구, 훔라  마을은 특별한 운송수단이 없어 외부인이 가지고 들어온 생필품을 비싸게 사고, 그들이 채취한 허브는 헐값에 판매할 수밖에 없던 마을 주민들에게 운송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20마리의 노새를 무구, 훔라지역에 전달했고, 400가구 주민들이 채취한 허브를 마을로 내려가 제값에 팔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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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강정효 간사는 ‘H Plant의 임팩트에 대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접근성의 제약이 있고, 물류 시스템이 부재하던 지역에 ‘H Plant’가 설립되면서 지역의 물류 환경 및 취약한 유통망이 개선되었다. 또한, 유통망 개선은 허브산업의 밸류체인 확장을 가능하게 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 대상의 오일 추출 시설 운영 관리 교육을 통해, 마을 비즈니스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과 추출오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의 소비재 상품개발을 통해 진입 시장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기반 창출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초대의 말  “민관협력,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말하다”
일시 및 장소: 11.26(목) 코이카 오픈하우스
주요 프로그램
09:00~18:00 민관협력 20주년 기념 전시/이벤트
12:00~13:30제10회 DAK Talk 개발협력연대 이야기
13:30~17:30 2015 민관협력사업 성과 공유회
사전등록 : https://goo.gl/1crZ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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