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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슬기 기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세스넷)가 주관하는 ‘프로보노 만남의 날’이 11일에 개최됐다. 연말을 맞아 고용노동부와 SK, 한화 B&B의 후원으로 해외 전문가 초빙 특별 트레이닝 세션과 네트워킹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보노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장을 펼쳤다.

프로보노(Pro Bono)는 자신의 재능, 기술, 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조직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이다. 라틴어 ‘프로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 for the public good 공익을 위하여)’의 약어로, 처음에는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상 제공하는 법률서비스를 가리켰으나 교육·경영·노무·세무·전문기술 등으로 점차 분야가 확대되었다.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재능봉사의 한 형태이나, 직업(職業)을 통해 쌓인 전문적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사회적기업이나 공익단체를 돕는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사회적기업 경영 지원을 위해 프로보노 활동이 본격화되었으며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이다. 세스넷 부설 프로보노허브와 파트너 기관의 활동에 따르면, 작년 한 해만 전국적으로 1천 2백여 건이 넘는 프로보노 봉사활동이 일어났으며 987개의 사회적기업 또는 공익기관이 운영 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美) 전역에서 시행하는 기업 임직원 프로보노 캠페인 ‘빌리언 플러스 체인지’의 총괄책임자 조지아 질레트와 세계적인 프로보노 운영기관인 ‘탭룻재단’의 샌프란시스코 지부 최고책임자 조엘 바쉐브킨이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별 트레이닝 세션에서는 사회적기업, 프로보노,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보노 서비스 개발을 위한 단계별 이론 강의와 그룹 실습이 마련됐다. 이후 열린 프로보노 네트워킹 파티에는 프로보노, 사회적기업, 자원봉사계, 프로보노 후원 기관과 기업 등 프로보노 활동을 만드는 기관과 기업,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그에 따른 사회적 가치와 성과를 기념하며 올해의 프로보노 시상, 축하 영상 상영, 공연예술 사회적기업의 문화공연,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마련됐다.

올해의 프로보노에는 △기업·단체: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한국갈등해결센터,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개인: 서민정 프로보노(SK 플래닛), 황의홍 프로보노(미디어 마실), 이명재 프로보노(평등 노무 법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종각 본부장은 “시장경제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완화하고 해소하려는 대안적 이론과 실험이 줄을 있고 있는데 그 중심에 공생과 나눔의 가치가 있다”며 “프로보노 활동은 더욱 확대되어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생태계 발전에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관 기관인 세스넷 정선희 이사장은 “프로보노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민간을 넘어 이제 정부기관, 기업, 지자체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발맞춰 관심 있는 조직과 기업이 자주 교류하고 협력하여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오늘의 같은 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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