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 CSR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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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은 객원연구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000년에 시작된 새천년개발목표 MDGs는 수억 명의 인구를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킨 유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빈곤퇴치 캠페인이었다”며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가 지구촌 곳곳에서 제2·제3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SDGs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이번 유엔총회에서 각국 정상들은 MDGs가 종료된 후 올해부터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의 개발 이슈의 이정표 역할을 할 SDGs를 채택했다. SDGs는 빈곤 종결, 기아 해소, 건강 보장, 여성 역량강화와 같은 기존 MDGs의 내용에 더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국가 내 및 국가 간의 불평등 해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조치, 사법 및 행정제도 확립 등 전 영역에 걸친 포괄적인 주제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외교부는 “기존의 선진국-개도국간 이분법적 구분을 탈피하고, 인류 공통의 목표를 지향한다는 점”과 “정부와 민간을 불문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한다는 것을 SDGs의 특징으로 꼽았다. 정부 중심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기업들이 주요 주체로 참가하는 것이다.

실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며 ‘개발’이라는 세계적 아젠다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는 민관협력의 형태 중 하나로 ‘기업협력 프로그램(Business Partnership Program, BPP)’을 시행해 민간기업의 재원과 전문성을 동력으로 삼아 개발원조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실제 외한은행은 KOICA 필리핀 지역사무소, 한국해비타트와 필리핀 지역사회의 자립과 빈곤퇴치를 위한 다목적 교육센터를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SDGs 채택은 개발 이슈에서 기업의 역할을 더욱 촉진시키는 것과 동시에 CSR 영역에서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부 목표 8.8은 ‘모든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로환경과 노동권을 보호’ 할 것을 명시하고 있고 10.c에서는 ‘2030년까지 이주민의 송금액 거래 비용을 3%이하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처럼 SDGs에는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의 주제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이 존재한다.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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