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연 기자] 국내 온라인 게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일명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는 일제 강점기 동안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를 돕는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있다. 2014년 1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희귀 불화 ‘석가 삼존도’의 국내 반환을 도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무단으로 뜯겨 일본에 반출돼 100년간 해외를 유랑하던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가로, 세로 각 3m 가 넘는 거대한 크기의 이 불화는 석가모니의 설법 장면을 파격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 무단으로 뜯겨 일본에 반출돼 100년간 해외를 유랑하던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가로, 세로 각 3m 가 넘는 거대한 크기의 이 불화는 석가모니의 설법 장면을 파격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구기향팀장
라이엇게임즈코리아 PR 매니저, 구기향 실장

‘석가 삼존도’의 반환은 문화재청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한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허미티지 박물관에 3억 원을 기부하면서 성사됐다. 문화재청의 안휘준 이사장은 “문화재 반환이 기업의 후원 형태로 반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환수 모델”이라고 라고 평가했다.

문화재 환수 외에도 문화유산 보존 관리,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후원 한 금액만 30억 원에 달한다. 국립 고궁 박물관의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 교육시설 지원, 서울문묘와 성균관’ 안내판 개선사업, 3D 디지털 원형기록사업,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 및 예절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들은 매년 2회 이상 문화유산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PR 매니저 구기향 실장은 코스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게임 사업을 하려면 한국 문화 그리고 유저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서비스 시작에 앞서 임직원은 물론 유저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사회 환원 활동을 고민했다.”며 사회공헌 사업의 계기를 설명해다.  “한국형 게임 캐릭터(아리)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공부하고 검토하면서 아름다움을 느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게임도 하나의 문화이므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문화의 뿌리인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리

위 언급처럼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단순히 문화를 사회공헌 사업에만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자사의 게임에 구미호 전설을 배경으로 만든 한국형 게임 케릭터 ‘아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리는 국내 정식 출시 이래로 꾸준히 국내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리땁다’ 라는 형용사에서 비롯된 말로 매혹적인 외모와도 잘 어울린다. 실제로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특정 국가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 캐릭터는 중국의 ‘오공’과 한국의 ‘아리’ 단 2개뿐이다.

2012년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아리의 6개월 판매 수익금 전액에 사내 기부금을 보태 5억 원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이러한 라이엇게임즈코리아 행보에 대해 게임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게임유저는 “한국형 스킨과 케릭터를 보면서 한국적 미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며 “직접 구매한 케릭터가 문화재 반환에 쓰였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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