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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냐옹 입양하시개 카라 이모티콘 (출처 = 카라 홈페이지)

[김예지 기자] 카카오톡 이모티콘 ‘귀엽냐옹 입양하시개’가 출시되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묘와 유기견 사진으로 만들어진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 구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에 후원된다. 카라(KARA)는 동물들의 생명권을 지켜주고 그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이다.

농협경제연구소(NHERI) 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애견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6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완동물 성장 시장규모에 비해 한국사회의 동물권 인식은 낮은 편이다. 동물보호법 8조에 따라 동물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가 명백한 처벌의 대상이지만 법적 구속력은 약하다. 동물권과 동물보호법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낮다.

카라는 2002년 동물문제 해결을 위해 동물보호단체 ‘아름품’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아름품’은 동물구조 입양 봉사 단체의 성격이 컸다. 아름품으로 동물보호 활동을 하면서 시민위주의 후원, 봉사활동 그리고 캠페인을 넘어서 정책 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요성을 느꼈고 2006년에 ‘KARA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란 새 이름으로 비영리 시민단체가 되었다. 2010년 3월에는 농림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물보호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교육이 제도화 되거나 학문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적지만 미국에서는 180개 법과대학원 중 97개 대학원에서 동물법 강의를 하고 있다. 카라도 동물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의 학교수업에서 진행되는 해부실습이나 교문앞에서 판매되는 병아리들, 일회성으로 학교에서 길러지는 동물들을 보며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을 배울 수 없다.

카라는 시민들의 동물권 인식을 바로잡고, 동물보호와 동물생명존중의 바른 인식 심어주기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라의 교육목적은 동물도 충분히 감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생명존중인식을 확산하는 것이다. 동물이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은 물론 인간의 관점에서 동물과 어떻게 함께해야 하는지를 교육한다. 예컨대 동물의 복지를 저해하지 않기 위한 방법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서식지의 보호,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등을 전달한다. 그런 취지로 반려동물을 돈으로 사고 팔지 않고 입양할 수 있는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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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북중학교 동물사랑 동아리 작품 (출처 = 카라홈페이지)

카라의 동물보호 교육활동을 통해 일반시민들도 동물권 연구와 교육에 필요성을 느끼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교육은 동물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나 이해도의 제고에 효과적이다. 느리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법은 변하지만 인식은 단번에 바뀌지 않는다.

카라의 교육사업은 ‘동물보호 교육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그리고 ‘생명공감 킁킁 동물복지 평생교육’등이 있다. ‘동물보호 교육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은 동물보호교육 강사 및 현직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람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를 고민하는 모든 현장에서 진행하는데 특히 학교를 다른 동물들과 공생하는 곳으로 변모하도록 풀무질하는 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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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교육용 ‘으르릉 게임’ (출처 = 카라홈페이지)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은 2012년부터 학교, 도서관, 공부방 등을 방문하여 어린이 청소년과 만나는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이다. 동물보호교육이 왜 필요한지 반려동물, 야생동물, 농장동물 등 동물복지별 이슈와 함께 어떻게 동물보호교육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워크샵이 진행된다. 카라는 동물보호교육활동을 진행하면서 약자 중의 약자로 존재하는 동물과 그들을 보호하고 존중하자는 이야기는 그 어떤 존재도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명존중 감수성과 책임감 고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천대교 도담도담 동물누리 교육활동모습 (출처 = 카라 홈페이지)
인천대교 도담도담 동물누리 교육활동모습 (출처 = 카라 홈페이지)

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강사양성도 중요하다. 인적자원과 같은 핵심적인 교육 인프라는 재정부분이 가장 큰 문제인데 회원후원과 기업 기부등의 방법으로 재정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카라 혼자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카라의 손길이 광범위하게 닿기에는 물리적인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카라는 전국각지에서 발생하는 동물 구조와 동물권 유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필요로 한다.

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식은 물론 제도의 개선에 이르기까지 카라는 교육으로 실질적인 동물복지를 한 단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입양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입양이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얼마나 큰 치유가 되는지 알리고 유기동물들의 입양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에도 많은 참여를 촉구한다. 사람과 동물이 서로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금의 악순환 구조를 살림과 존중의 고리로 전환시키는 것이 카라가 맡고 있는 사회적 책임일 것이다. 카라가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즉, 교육 사업이 더욱 증진되기 위해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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