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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 기자] 제품의 공정과정을 분석해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을까?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벤앤제리(Ben & Jerry’s)는 뉴욕 환경 컨설팅 업체를 통해 2013년 탄소배출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 과정 중 원료를 생산하는데 54%의 탄소가 배출되었으며, 그 중 41%가 원재료인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소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벤앤제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네이티브 에너지(Native Energy) 사와 협력해 분뇨처리에 나섰다. 소의 분뇨에서 고체를 분리하고 액체는 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계를 구입해 메탄발생량을 50% 감소시켰으며, 분리된 고체를 축사의 깔집으로 이용해 3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260마리의 소가 만드는 분뇨를 처리하면 약 900마리의 소들에게 깔집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남는 분뇨를 판매해 이익을 남길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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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에서 분리된 고체는 소의 보온을 위해 깔집으로 이용된다

이를 통해 거둘 수 있는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10년간 1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벤앤제리의 예측이다. 이는 연간 자동차 5천 대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다. 벤앤제리는 아이스크림 회사 최초로 제품의 공정과정을 평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킨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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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자(Save Our Swirled)’ 캠페인 유튜브 영상 캡쳐

그밖에도 벤앤제리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구를 지키자(Save Our Swirled)’라는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출시했다.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아도 녹은 것처럼 보이고, 뚜껑에는 SOS 문구를 노출시켜 소비자들에게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벤앤제리는 트럭에 아이스크림을 싣고 미국 전역에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눠주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별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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