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스쿨 1번
어썸스쿨 활동 모습

[정아인 기자] 어썸스쿨은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는 뜻은 각 사람이 가진 가능성과 재능을 찾아내서 사회에 가치를 남길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어썸스쿨은 ‘토요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토요학교 프로젝트’는 공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이 놓치고 있던 ‘나 자신’ 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학교 안의 또 다른 학교’ 프로젝트인 셈이다.

어썸스쿨이 공교육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총 32주 과정이다. 첫 8주는 나의 정체성, 두려움, 욕망 등을 포함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그 다음 8주는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정의하는 시간인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머지 16주는 학교 내의 문제나 기회를 발견해서 함께 팀으로 협업하여 캠페인이나 제품의 형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두런두런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모든 과정에서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청년 강사들은 5분간의 오리엔테이션만 제공하고, 모든 과정을 학생들에게 맡긴다.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은 가시적 성과를 단기간에 얻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썸스쿨 황필권 대표는 “교육의 중요한 가치는 결과나 성과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면적으로 어떻게 성장하는가이다. 아이들의 태도나 자존감처럼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공장형 공교육이 생겨나게 된 원인이 과거 산업혁명 시대 때 인력을 대량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커다란 교실에서 교사 1명이 대량의 지식을 주입식으로 교육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때와 많이 다르다.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창의력을 가지고 문제나 기회를 포착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학을 누구나 한 번씩 배우는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처럼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찾는 교육도 필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점점 변화하는 것은 학교에서 현재 자유학기제와 같은 정책들로 이러한 교육이 들어가는 루트를 만들어 주고 있는 중이다.” 라고 황대표가 말했다.

어썸스쿨 2

어썸스쿨은 자신들이 잘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학교가 잘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가 잘 되어야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어썸스쿨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썸스쿨은 학교가 가진 시스템을 믿는다. 단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뿐이다.

황대표는 “중요한 것은 지금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수시도 늘어나고 자유학기제도 생기고 물론 문제가 아직도 많지만 점점 변화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시대와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에 학교가 따라가게끔 도와주는 것, 그것이 어썸스쿨의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어썸스쿨은 청소년뿐 아니라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작했다. “청년들도 청소년들 만큼이나 자기가 뭘 잘하는지를 모르고 자기 스스로 행동을 해보는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라고 황대표는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과 사회적인 필요가 맞닿는 지점을 찾아낸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느리지만 교육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고, 이 교육의 대상은 청소년 뿐 아니라 청년들이기도 하다. “청소년 교육, 청년 교육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가치들을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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