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드 넘버원
케이로드넘버원 곽미영대표

[정아인 기자] 교육은 ‘국가의 미래’라고 한다. 교육은 중요하다. 모두들 그렇게 말한다. 그러데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라고 물으면 다들 답을 망설인다.

예비사회적기업 ‘케이로드 넘버원’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의 잠재력 찾기 진로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케이로드 넘버원’의 곽미영 대표를 만났다.

‘케이로드 넘버원’은 2012년부터 20개 초중고에서 5000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로드 넘버원에서 제일 유명한 프로그램은 ‘미니 컴퍼니 창업대전’이다. ‘미니 컴퍼니 창업대전’은 학생들이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모의투자까지 받아 가상 회사를 설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잠재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곽미영 대표의 생각이다. 실제로 미니 컴퍼니 창업대전에서 등장한 아이디어는 재미있으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휴가 나온 군인들을 위한 가발 대여 사업, 학교 앞에 하나밖에 없는 문방구의 독점에 맞선 ‘학생 네트워크 문방구’ 등이 그 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불과 4시간만에 멋진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학생들을 보고 곽미영 대표가 깨달은 것이 있다. 교육이란 동기부여라는 것이다. 곽대표는 “모든 교육은 동기부여다. 아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아 나한테도 어려운 일이 아니구나,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교육이다” 고 말했다.

곽 대표가 바라본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한마디로 복잡하다. 공교육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려고 하지만, 교육은 정책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정책이 여러번 바뀌지만 학벌주의와 입시경쟁은 해결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곽미영 대표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특성화고의 진로 교육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정책 중 하나는 ‘선 취업 후 진학’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회경험을 약 3년간 충분히 하게 한 후에 재직자 특별 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정책으로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 학생들은 맹목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보다 더 당당하고 자부심이 있다. 문제는 특성화고에 대한 안 좋은 시선과 편견이다. 같은 현상이 ‘케이로드 넘버원’의 현장에서도 발견된다. 초등학교에서 ‘미니컴퍼니 창업대전’을 진행할 때에는 과정을 즐기던 아이들도 1등이 아니면 화를 내고 울음을 터뜨린다. 좋은 교육 컨텐츠가 있어도 단시간에 경쟁 사회가 변화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케이로드 넘버원은 공교육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곽미영 대표는 “교육은 학교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진로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사업장을 찾는 일이나 학생에게 필요한 진로 컨텐츠를 제공하는 일은 학교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학교 사이의 벽을 허물어주는 것이 바로 케이로드 넘버원과 같은 기업의 일인 것이다.

곽미영 대표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는 무엇일까? 곽미영 대표는 “좋은 교육은 삶에서 좋은 가치가 선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강연 교육은 너무나 많다. 그런데 듣고 그냥 ‘좋았다’,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좋은 교육의 가치가 내 삶에서 선택되어야 한다. 하루라도 한번 저렇게 실천해봐야겠다, 이렇게 삶에서 선택되어질 수 있는 수업이나 강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최종 목표, 교수법 중 하나이다.”

곽 대표는 앞으로 케이로드넘버원이 글로벌한 사업으로도 확장되어 교육 컨텐츠가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으로의 도약을 앞둔 제3세계 국가들에게 꼭 교육 컨텐츠를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발전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지나친 경쟁사회로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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