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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준 이준서 대표

[한지희 연구원, 조수빈 기자] 디자인요소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벤처 에코준컴퍼니(이하 에코준)의 이준서 대표를 만났다. 에코준은 환경생태적 윤리를 기본으로 그린디자인 제품을 개발한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오리지널 그린컵이 가장 대표적이며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퍼블릭캡슐(Public Capsule), 폐에어백으로 만든 유턴백(U-turn bag) 등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 판매하고 있다.

에코준은 국내보다 해외마켓에서 더 유명하다. 영국, 미국, 중국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회에 제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소셜미션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면  사회적 경제라는 국한된 시장에서만 활동하게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에코준은 독립성을 가지고 보다 넓은 세상에서 영향력있는 디자인회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국제디자인공모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준이 지난해 참여한 전시만해도 8개로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의 그린디자인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기업과의 협업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
에코준은 아모레퍼시픽, 암웨이, CJ, 더블에이, 카카오그룹, 기아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환경에 이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조, 공급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친환경제품을 생산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신제품 디자인&개발 전 과정을 협업하자고 제안하는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에코준 제품
에코준 퍼블릭캡슐 (출처 = 에코준 홈페이지)

에코준은 카카오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에코준X카카오 퍼블릭캡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본래 퍼블릭캡슐은 세가지 공공성(편리성, 친환경성, 공익성)을 고려하여 디자인 된 물병이다. 옥수수전분을 재료로한 생분해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들었기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는 특징을 지니고있다. 특히 퍼블릭캡슐 수익금의 일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말라리아 치료약과 수인선질병 치료약을 지급하는 캠페인에 사용된다. 이에 카카오의 제안으로 퍼블릭캡슐에 카카오 캐릭터를 삽입해 대중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에코준X카카오 프로젝트는 에코준과 카카오에게 윈윈이었다. 퍼블릭캡슐이 더 많이 팔릴수록 대중들의 친환경제품의 사용빈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캠페인 모금액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생활용품을 팔 수 있으니 모두에게 이로운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퍼블릭 캡슐에 이어 앵글보틀(Angle Bottle) 제품을 설명했다. “앵글보틀은 에코준과 기아자동차가 함께한 ‘기아에코컬렉션’을 진행하여 만든 물병이다. 물론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앵글보틀은 물병 중앙이 40도 각도로 기울어져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다. 또 기존 물병 및 텀블러의 세척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앵글보틀의 하단부가 분리되어 보다 깨끗하게 물병을 세척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대표는 “제품을 함께 만드는 것만이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제안한 기업들은 에코준의 소셜미션과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으며 협업과정에서 에코준을 최대한 배려해줬다. 에코준이 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으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를 형성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더 멋진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이 발판이 돼 기업의 CSV가 시작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에코준의 그린디자인은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Karim Rashid)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에코준은 중국에서 전시회를 진행하던 중 카림라시드가 에코준제품에 관심을 가지며 인연을 맺게 됐다. 에코준은 카림라시드와 MOU를 체결, 공동 브랜드로 생활용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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