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01967지난 25일 코스리는 순환경제, 디자인으로 재생되는 경제’를 주제로 제 18회 포럼 ‘사회적책임X토크 Collective Impact we can do’를 개최했다 주 패널로는 코오롱FnC 인더스트리 래:코드 권송환부장, 업사이클링전문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박미현대표, 환경부 산하기관 환경보전협회 장영효과장이 자리해 폐기물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정의하고 기업과 정부부처의 입장을 공유했다.

폐기물은 우리가 사용하지 않아 버리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잘 사용하다가도 유행이 지나거나 쓸모가 없어지면 모두 쓰레기가 된다. 폐기물 관리법은 폐기물의 범위를 발생주체에 따라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상품의 과잉생산 및 소비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폐기물처리, 정부의 노력은
현정부 역시 환경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자원,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자원순환사회조기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환경부는 재활용자원의 매립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순환자원을 이용하자는 취지로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안은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위해 경제활동 및 폐기물관리 기본원칙을 명시하고, 매립/소각 추가 부담금제도등을 포함한다. 환경보전협회 장과장은 “폐기물에 대한 사회적 이슈는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특히 매립문제는 모든 국가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이 통과되면 2017년부터 법안 효력이 발생하는데 이 제도로 순환경제가 좀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패널로 참석한 터치포굿의 박대표는 “환경부가 내놓은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은 기존 폐기물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결국 ‘규제’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업장폐기물 처리에 있어 규제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입장에서 좀더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무조건 정부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 정부가 앞장서 소주병디자인을 통일한 덕에 소주병 리/업사이클 산업에 큰 도움이 됐다. 반면 맥주회사들의 반대로 맥주병 디자인은 통일하지 못한 상태. 각기 다른 페트병 규격상 재활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업사이클링 산업에 민간투자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해 상황이 열악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폐기물 문제,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기업의 입장은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이 다양하다. 신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공급사슬 내 발생가능한 폐기물을 줄이려는 기업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포럼에 참석한 A기업 CSV담당자는 기업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기업의 입장에서 냉정히 말하면 폐기물 처리를 위해 매립 외 새로운 솔루션을 찾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다. 물론 앞으로 기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인 것은 맞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수준에서는 폐기물 문제를 기업 스스로 다루긴 어렵다. 오히려 재활용전문업체가 혁신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전문분야라고 본다. 기업은 사업장폐기물 발생에 따른 책임비용을 이미 지급하고 있다. 1차적으로 정부가 요구하는 책임사항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업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업사이클링하려는 시도는 있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기업의 리소스를 쏟아 부어 폐기물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이유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찾는 등의 솔루션 보다는 환경관련 캠페인, 기부 등의 활동에 관심을 갖는다.”

이어 래코드 권부장은 “솔루션방향이 다 같을 순 없다. 글로벌SPA브랜드 H&M은 리사이클링가능한 소재를 만든다. 독일의 프라이탁은 래코드처럼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든다. 일본의 에코타운(ecotown)에서는 주민들이 무엇이든 100%재활용하자는 목표로 순환경제의 주체가 되어 행동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 기업들의 노력은 다양하다. 코오롱 역시 유행이 지나 판매하지 못한 제품들로 업사이클링을 시도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래:코드다. 앞으로 업사이클 패션브랜드로써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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