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우트 마켓. 사진출처=Business Wire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을 Y세대, 밀레니얼스(Millennials)라 부른다. 밀레니얼스가 활발한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면서 그들의 소비문화에 관심을 갖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 밀레니얼스는 투자부분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다른 세대에 비해 자본 활용범위가 넓으며 다양한 기준으로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투자수익뿐 아니라 자신의 투자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하려 한다.

밀레니얼스는 투자결정 시 3가지 요소를 살펴본다.

  •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회사/산업인가 (positive social change)
  • 사회에 유익한 회사/산업인가 (leadership with a social compass)
  •  재무적으로 투명한 회사/산업인가 (financial transparency)

밀레니얼스의 사회책임투자 가치관은 금융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있다. 밀레니얼스의 월가 자본유입 양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투명한 재무상태와 사회적책임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 밀레니얼스의 가치관은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것과 투자수익률의 관계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인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밀레니얼스는 기업 스스로 사회적책임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드러내고 증명하는 곳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사회적책임활동을 하나의 유행으로 받아들인 기업은 금방 탄로 날수밖에 없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 바로 그 예다. 그린워싱이란 기업이 마케팅의 전략으로 사회에 이로운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일시적으로 만드려는 행위를 말한다.

‘스프라우트 농산물마켓(Sprouts Farmers Market)’은 이런 밀레니얼스의 특징을 잘 파악한 기업으로 꼽힌다. 베이비부머세대를 포함한 X세대는 유기농 건강식을 선호하는 반면 밀레니얼스는 상품의 유통과정, 조리법 등의 정보를 꼼꼼히 살핀다. 세대별 특징에 따라 X세대는 유기농상품이 많은 홀푸드마켓(Whole Foods)을, 밀레니얼스는 상품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스프라우트를 선호한다.

스프라우트는 좋은 상품에 높은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 좋은 음식을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상품의 접근성을 높혔다. 보통 마트에서는 유기농식품이나 글루틴성분이 없는 상품에 높은 가격을 매긴다. 반면 스프라우트는 이와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유지한다. 직거래 매장이기도 하지만 스프라우트가 자체적으로 브랜드 가를 덧붙이지 않는 것이다. 블룸버그비즈니스(BloombergBusiness)는 “스프라우트는 매주 직원들이 35개의 타회사 제품 가격을 모두 비교하여 스프라우트 상품 가격이 시세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산정을 유연하게 하는 것은 밀레니얼스 고객에게 어필할 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둔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스프라우트는 타겟(Target), 레인보우(Rainbow), 랄스(Ralphs) 등 타 마켓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이미 스프라우트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프라우트의 성공사례를 통해 우리는 밀레니얼스의 소비관, 투자관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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