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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객원연구원] 상품 판매를 위해 제품의 질과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은 상품을 잘 팔기위해 ‘포장’을 중요한 요소로 보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측면의 포장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탄소발자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가능한 포장을 했을 때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해 한다.

지속가능성 컨설턴트인 캔디스 호더(Candace Hodder)와 아리조나 대학 경영학과에서 공급망관리를 가르치는 케빈 둘리(Kevin Dooley) 교수는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쓰레기 매립양을 줄이면서 재활용이 편리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케빈 둘리 교수에 따르면, 구매 순간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포장보다는 더 크고 튼튼하게 포장된 제품에 매력을 느낀다. 몇몇은 포장에 제시된 지속가능성 정보를 살펴보지만, 대다수는 이것을 무시한다. 하지만, 화려한 포장에 이끌려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결국 과한 포장에 의해 발생되는 쓰레기를 처분하고 재활용하는데 골치아파한다.

한 사례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캡슐커피와 기계를 판매하는 큐리그(Keurig)를 들 수 있다. 매년 90억 개의 ‘케이-컵(K-cups; 큐리그가 생산하는 캡슐커피 명)’이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다. 캔디스 호더는 소비자들이 케이-컵을 직접 해체해야 하는데,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는 사용한 케이-컵을 수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수거된 케이-컵은 소각장에 보내지고, 소각되고 남는 찌꺼기는 퇴비가 된다. 

하지만 캔디스 호더는 많은 경쟁업체들이 그에 맞서 지속가능한 제품 및 포장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캔터버리커피(Canterbury Coffee)는 97퍼센트 가량 생분해되는 컵을 개발했으며, 화이트커피(White Coffee)는 매립될 때 완전히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컵(BioCup)을 출시했다. 네스프레소(Nespresso)는 회수 프로그램을 적용한 알루미늄 컵을 소개했다.

캔디스 호더는 “혁신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속가능성에 있어 작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새로운 물질을 탐구하고 지속가능한 포장을 향한 목표는 변화의 기회를 가져다준다. 우리는 실제로 혁신이 일어나는 걸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위해 포장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케빈 둘리 교수는 시장 전체가 쉬운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액체보다 가루 세탁용 세제가 지속가능한 포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포장을 줄이자는 기업간의 공동 합의가 이뤄져야만, 가루 세재에 대한 시장 인식이 바뀌고 더욱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지 중 단 12퍼센트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캔더스 호더는 제품의 재활용 방법을 개선시키고 알리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이 중요하며, 올바르게 재활용하는 데는 소비자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packaging/caitlin_kauffman/can_products_be_convenient_without_being_wast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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