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슬기 조수빈 기자] 희망나눔동작네크워크(이하 희망동네)는 시민단체 ‘풀뿌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동작구 지역공동체다. 올해로 활동 11년째를 맞은 희망동네는 마을카페 ‘사이시옷’, ‘성대골 목공소’, ‘우리동네 마을상담센터’, ‘우리모여 청소년센터’, 급식협동조합 ‘노나매’까지 총 다섯 개의 협동조합을 설립, 지원하고 있다. 코스리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는 희망동네 유호근 사무국장을 만났다.

희망동네 유호근 사무국장
희망동네 유호근 사무국장

 지역의 주인은 주민
유국장은“소수 엘리트에 의해 변화하는 세상을 기대하기보다는 대중들이 직접 사회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 희망동네는 동작구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 해결하려는 취지로 설립됐다.”며 주민들의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히는 일은 쉽지 않다. 유국장은 “최근 희망동네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며 다섯 개의 협동조합 사업단이 모두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아직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단계다. 갑작스런 주민참여를 바라지는 않는다. 협동조합은 충분한 기간 기반을 다지며 성장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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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건, ‘미션
유 국장은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하기위한 조건으로 ‘명확한 미션’을 꼽았다.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미션과 현실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한다. 둘 다 필요하지만 조직이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잡는 것이 우선이다. 보통 협동조합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지만, 해결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업의 방향성이 일관돼야한다.”고 말했다.

 희망동네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조직의 미션으로 정했다. 이를 근거로 한 첫 번째 사업아이템은 ‘카페’였다. 유 국장은 “처음에는 참치집을 생각했다. 조합원 중 한 분이 참치집 운영 경험을 갖고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장조사결과 참치 소비층이 소수라는 점을 알게됐다. 더불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려는 우리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다음 맥주집을 고민했다. 역시 같은 이유로 포기했다. 이후 떡카페와 일반카페를 고려하던 중 여건에 맞는 일반 카페를 사업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방향이 명확히 잡혀있지 않았다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사이시옷’은 공정무역커피를 지지, 판매하고 있는 숭실대학교 스타트업 패럿빌커피컴퍼니(Parrotbill Coffee Company)와 협업하는 구도로 운영되고 있다.

희망동네 협동조합 사업단 1호점  사이시옷 카페
희망동네 협동조합 사업단 1호점 사이시옷 카페
카페 내부모습
카페 내부모습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우리동네마을 상담센터
행복지수가 높은 개인이 많을수록 그 마을은 건강해질 수 있다. 유 국장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을상담센터를 떠올렸다. 희망동네는  상담가적 소양이 있는 주민들을 모집하여 3년 과정의 상담사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수강생의 대다수는 주부들이며 일부 전문상담가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 28명의 수강생이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그 중 13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담활동을 시작한다.

희망동네의 상담사 양성 시도에 우려를 표하는 전문가 집단도 있다. 사람의 건강문제를 일반인이 쉽게 다룰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국장은 “의료기관에 3차 기관이 존재하듯 상담기관 역시 다양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상담기관을 찾는 다는 것이 일반 대중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전문가 집단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반면 이웃주민들끼리 소통하며 걱정을 해소하는 상담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공유주택펀드
희망동네는 올해부터 신사업을 시작했다. 희망동네는 출자자들의 펀드를 받아 주거 취약계층인 노인과 청년들을 위해 공유주택을 마련하기로 했다. 희망동네는 ‘공유주택펀드’사업을 위해 펀드방식으로 자본금을 모았다. 펀드이율은 2%로 사업 경과 후 1년 후부터 펀드반환이 가능하다. 얼마 전 목표액 1억 5천만원을 달성했으며 신대방 2동에 주택을 마련했다. 희망동네는 3년 내 10개의 공유주택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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