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f8b0f3d0984d2f86fec3874c1d3b86_3mavMPOdefmam4oBjEnHRTwe6

[이승균 연구원] 차량 공유 서비스, 차량 중계 서비스, 새로운 운송수단 서비스, 운송 네트워크,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공유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스마트폰 앱으로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를 규정하는 말들은 이렇게 많다. 다양하다는 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우버 이용자에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전세계 공유경제의 선두주자이며 핵심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면서도 공유도시 서울에서 냉대받고있는 우버. 우버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 우버가 어떤 길을 가야할지 모색해본다.

4bf8b0f3d0984d2f86fec3874c1d3b86_rk5oRlfQ6ITP9d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은 누구인가?
우선 창립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을 통해 우버의 정체에 접근해보자.

1976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출생인 칼라닉은 1998년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중퇴하고 친구들 몇 명과 함께 동영상 공유업체 ‘스쿠어’(Scour)를 창업했다. 여기서 그는 P2P(peer-to-peer 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스쿠어는 미국 레코드 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RIAA), 미국 음악출판협회(National Music Publishers Association, NMPA) 등으로부터 저작권 소송을 당하고 그해 9월 파산한다. 2001년 칼라닉은 스쿠어 기술진들과 다시 힘을 합쳐 P2P 검색업체 ‘레드스우시’(Red Swoosh)를 창업했고, 2007년 1900만달러에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ai Technologies)로 팔아넘기는 성공을 거뒀다.

그의 3번째 도전이 바로 2009년 설립한 우버였다. 우버에 자신의 전문 분야인 P2P 개념을 이식한 것. 온라인에만 머물러있던 P2P 개념을 차량으로 확장했다

4bf8b0f3d0984d2f86fec3874c1d3b86_ipIb9ZxoZIFGsvc5OnqOejIayV1EYo음악공유 P2P에서 차량공유 P2P로…끝없는 진화
2010년 6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우버’에 대해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구글 출신 투자자로부터 125만달러를 투자받은 이래 꾸준히 외부투자를 유치하던 우버는2013년 구글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TPG로부터 2억5800만달러 투자를 받으며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우버의 기업가치 35억달러로 평가받았는데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펀드매니저들이 따라붙어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한다. 결국 우버는 월스트리트로부터 충분한 자본을 수혈하며 창업 5년만에 163개 도시에 진출하게 된다. 우버는 지난 6월 통계전문업체 스태티스타로부터 182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총 12억달러(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버의 기업가치 182억달러는 국내 통신망 서비스업체 ‘SK텔레콤’의 시가총액 23조원과 비슷한 수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 수준으로 단숨에 몸집을 키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버를 프리미엄 콜택시로 알고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리무진 콜택시 ‘우버 블랙’ 외에도 기존의 택시기사들이 가입해 사용할 수 있는 ‘우버 택시’, 차량 소유자 누구나 택시기사가 될 수 있는 ‘우버X’, 일반 차량을 이용해 합승하고 동승자들이 비용을 나눠서 지불하는 ‘우버 풀‘, 자전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 ’우버 러시‘까지 우버는 콜택시를 넘어서 종합 운수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4bf8b0f3d0984d2f86fec3874c1d3b86_y2sX7xjcX45t8VHCRlTMnflAl최근 행보는 더욱 파격적이다. 지난 5월 구글맵 길찾기 옵션에 우버를 추가했으며 8월20일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스타벅스, 하얏트 호텔 등 주요 파트너들에게 API를 공개했다. API 공개는 우버가 온디맨드(On Demand, 공급 중심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네이버가 웹에서 자사의 지도 서비스를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지도 API를 공개해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같은 곳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우버 역시 비행기 표를 예매하면 도착시간에 맞춰 우버 택시가 대기한다거나, 식당을 예약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픽업을 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API를 공개한 것이다.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