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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태양광 항공업체 솔라임펄스(Solar Impulse)의 설립자이자 비행사인 버나드 피카드(Bertrand Piccard)와 앙드레 보르쉬버그(André Borschberg)가 지난 20일 아부다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솔라임펄스2‘의 세계일주 비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태양광 비행기는 오는 2월말이나 3월초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떠난 뒤 여러 차례 비행을 이어가며 전세계를 돌아 7월말이나 8월초 되돌아올 예정이다. 3만5000~4만km 거리를 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오직 태양광에만 의존해 에너지를 사용한다. 청정에너지를 향한 인류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퍼포먼스일 수도 있겠다.

솔라임펄스는 이미 미국과 모로코, 유럽을 가로지르는 비행을 통해 세계인들에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다. 피카드와 보르쉬버그는 엔지니어이자 비행사로 재생가능에너지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온 인물들.다음달부터 그들의 지구일주가 계속되는 동안 전세계 정부와 학교들, 각지 언론들이 주목할 게 분명하다.

비행기는 날개길이가 72미터에 달해 747비행기보다 크고, 무게는 겨우 일반 승용차와 비슷할 정도로 가볍다. 1만7000개이상의 태양광전지를 탑재해 4개의 전기모터를 구동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무게는633kg. 솔라임펄스2의 운전석에는 1명이 앉을 수 있고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25일 정도를 실제로 비행하게된다.

아부다비를 이륙한 비행기는 일단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cat)에 잠시 머문다. 피카드와 보르쉬버그는 이후 아라비아해를 건너 인도 2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청정에너지 기술분야에서 급성장중인 아메다바드(Ahmedabad), 개발도상국이 태양광 에너지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상징적인 사례로서 옛도시 바라나시(Varanasi)를 들르게된다. 인도를 떠난 비행기는 미얀마와 중국 충칭, 난징에 간다. 두 사람은 중국에서 1개월간 머물며 언론과 만나고 800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에게 청정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시간을 할애하게된다.

이어 하와이로 5일간 비행한다. 이는 솔라임펄스로선 기술적으로 상당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비행기의 고압단열재는 비행사가 극저온과 고온이 교차하는 외부공기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5~6일간 비행하는 동안 3.8평방미터안에서 지내는 건 대단히 힘겹다. 운동할 공간도 산소나 식음료, 구명도구도 부족하다. 그들은 하와이를 떠나 다시 오랜 비행을 거쳐 미국 피닉스에 도착한다. 미국에서 태양광발전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리조나주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미국 뉴역에서 다시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도 만만치않을 것이고 남유럽이나 북아프리카에 기착한 뒤 비행기는 중동의 아부다비로 돌아오게된다.

솔라임펄스의 세계일주는 미래 에너지기술의 새로운 형태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많은 파트너들로선 미래의 기회에 동참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 예를 들어 화학기업 솔베이(Solvey)는 초경량 탄소섬유와 종이의 합성물을 개발했다. 중전기기, 발전설비부문 다국적 기업 ABB는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저장기술에 정통한 기술자 3명을 지원했다. 구글, 오메가, 바이엘(Bayer Material Science) 등도 솔라임펄스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태양광 비행기나 차로 일상처럼 세계일주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나 엔지니어들이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솔라임펄스2의 비행을 계기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두게될 것이다.

http://www.solarimpulse.com/en/#.VL7Y30esWHg

http://www.triplepundit.com/2015/01/solar-impulse-2-announces-path-first-round-world-solar-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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