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팀버랜드(Timberland)는 지난 2009년 아이티의 소규모 경작자 연합(SFA, Smallholder Farmers Alliance)과 협력, 삼림농업개발 5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지진으로 파괴된 땅에 농부들이 나무를 심도록 하는 비영리기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아이티 삼림과 경제를 복구하고있다. 이 혁신적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팀버랜드는 목화와 고무를 생산하는 다른 국가에도 이를 복제, 적용할 것을 고려중이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으로 20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30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후 오랫동안 정치경제적 문제를 겪어왔다. 다국적기업, 다자개발은행, 해외원조기관, 비영리기구, 지역사회 등은 빈곤과 환경파괴의 악순환을 깨기 위해 아이티의 삼림과 경제 회복에 나서고 있다.

아이티는 전 세계에서 삼림파괴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끔찍한 재앙으로 대규모의 삼림이 파괴됐다. 아이티 전체 삼림 중 단 2%만 보존됐을 뿐이다. 또 침식, 홍수, 서식지 파괴로 토양이 유실되며 농업이 큰 피해를 입었고 아이티의 생물다양성도 급격히 감소했다.

농업개발과 빈곤의 늪
소작농 농장은 아이티 농촌 인구의 유일한 생존 및 생계 수단이다. 아이티 인구 3분의 2가 최저생활과 생계를 위해 소규모 농장에 의존하고 있다. 아이티 정부와 UN, 세계은행 같은 다국적 기구의 공식추정자료에 따르면 농업이 아이티 GDP의 약 40%를, 고용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시골 거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매일 나무를 베어낸다. 나무는 요리에 필요한 장작이나 숯으로 소비되는데 특히 도시민들은 취사연료로 숯을 계속 사용한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고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일으키는 연료 사용 때문에 세대를 거듭할수록 빈곤과 환경파괴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농업과 농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지속가능하지 않는 농법은 환경자원 파괴를 악화시킨다.

지속가능한 삼림농업 개발을 위한 모델
팀버랜드는 아이티 삼림과 경제를 복구하기 위해 지역기반의 비영리기구 SFA와 협력, 삼림농업개발 모델을 도입했다. 농업 생산성 및 소규모 경작자의 임금을 높이고, 지역사회 생태계와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모델이다. 팀버랜드는 아이티 북쪽 해안 고나이브에 있는 농민들에게 임금을 제공하며 40평방마일의 땅에 나무를 심도록 한다.

SFA 공동 창업자 휴 로크(Hugh Locke)는 “비영리기구들이 흔히 진행하는 ‘cash for work*’ 방식에서 탈피, 시장에 기반한(market-based)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농부들이 나무를 심는 것은 종자와 농기구를 지원받고, 나무 경작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으려는 생각 때문이다.

* cash for work – 인도주의 기구가 긴급 재앙이나 사회, 경제 복구가 필요한 상황에 단기적으로 개입해 도로복구, 재건축 인프라 등 공공사업에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이전에도 cash for work 모델에 기반한 지속가능 개발 프로젝트가 시도됐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SFA 로크는 “1980년과 2000년에 미국 정부가 아이티 농부들에게 훈련과 임금을 제공하고 나무 1000만그루를 나눠주어 아이티 전역에 나무를 심도록 했다. 실제로 심은 나무는 매우 적었다. 농부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티처럼 농업기술이 낙후된 곳이 큰 문제다. 그들이 더 좋은 종자를 심고, 경작지를 개선하고, 더 지속가능한 농법을 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로 농민들이 얻는 가장 큰 보상은 건강한 토양과 수자원, 그리고 고품질의 곡물과 수확량 증대다. 임금 상승과 농업 생산성, 효율성 제고도 빼놓을 수 없다.

http://www.triplepundit.com/2015/01/deforestation-slows-recovery-ha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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