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281019_1OeWIoPf_234지구를 살리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각광받고있는 바이오연료가 실제론 지구를 망가뜨리는 주범에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세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있는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 WRI)가 친환경의 대명사처럼 각인돼온 바이오연료를 정밀분석, 리포트를 내놓았다.

저자인 팀 서칭거(Tim Searchinger)와 랄프 하임리히(Ralph Heimlich)는 “세계적으로 2006년 활용가능한 곡물 칼로리와 2050년 필요한 곡물 칼로리간의 격차를 뜻하는 ‘식량격차(food gap)가 7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곡물기반의 바이오연료 생산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된다면 식량격차는60%로 줄어들게 되나, 바이오연료 목표를 더 높게 잡는다면 그 격차는 90%까지 커질 수 있다고 한다.

오는 2050년까지 바이오연료로 전세계 에너지수요의 20%를 감당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높이면 곡물수확이 최소 2배로 늘어나야한다. 이는 식량과 삼림 수요를 더욱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바이오연료를 일정규모 이상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는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바이오연료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땅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결과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적도의 비옥한 땅에서 속성으로 자라는 사탕수수는 태양 복사에너지의 0.5%만 설탕으로 전환하고, 0.2%만 순수에탄올로 전환한다. 아이오와 주에서 옥수수로 에탄올을 얻으려면 태양 복사에너지의 0.3%만 바이오매스로 변환되고, 0.15%만 에탄올이 된다. 이렇게 태양 복사에너지 효율이 낮은 것은 아무리 광활한 대지에 곡물을 재배하더라도 실제로 얻는 바이오연료가 극히 미미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이오연료는 땅의 힘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례란 뜻이다.

태양광발전(Solar photovoltaic, PV) 시스템의 전환효율은 훨씬 높다. 물론 땅에서 뭔가 재배하는데 드는 노력도 필요치않다. 세계의 대지 4분의 3에서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가동되며 에너지를 생산중인데 그 규모는 바이오연료보다 헥타르당 100배에 달한다. 바이오연료의 미래를 아무리 낙관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이렇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연료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효과를 아무리 늘려잡아도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 미생물 등의 생물체)가 탄소없는 에너지원이란 그동안의 믿음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다른 유형의 재생가능에너지가 탄소배출 억제와 식량안보에 훨씬 유용하다는게 연구진의 판단이기도 하다.

이전의 주장들은 대개 바이오에너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오매스가 타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감안하지않고 있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식물들이 흡수할 것이란 이론에 기대고 있는 것. 그러나 바이오에너지가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원래 논리로 보자면 무리가 따른다. 이른바 이중계산(double count) 문제가 생긴다고 저자들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WRI는 몇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WRI는 우선 각국 정부들이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5가지 정책변화가 있어야한다는게 WRI의 권고다.

– 정부들은 국가간 협약이나 기후협약 등에서 바이오연료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계산에 넣어야한다.
– 정부들은 곡물이나 기타 원료에서 추출하는 바이오연료와 관련, 보조금과 규제요구들을 중단해야한다.
– 정부들은 곡물이나 기타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연료가 저탄소 연료의 표준으로 부적절함을 공식화해야한다.
– 정부들은 재생가능에너지 촉진을 위한 각종 지원법률 대상에서 바이오연료의 원재료(feedstock)들을 배제해야한다.
– 정부들은 휘발유 혼입에서 에탄올 비율 제한을 현행대로 유지해야한다.

http://www.wri.org/publication/avoiding-bioenergy-competition-food-crops-and-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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