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류업체 파타고니아가 사내의 지속가능성 담당조직을 없앴다. 그렇다고 CSR 혹은 지속가능성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 긍정적 임팩트를 회사 전체 조직에 확산하겠다는 뜻이라고 홍보담당자는 말한다.

CSR, ESG,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이름을 걸고있는 사내 기업책임(corporate responsibility, CR) 부서를 없애는 사례들이 점차 생겨나고 있다.

CSR 참여로 종업원들이 더 행복해진다 : 글로벌 컨설팅기업 액센추어와 딜로이트에 따르면 기업체 직원의 71%는 자사의 CSR 활동에 흥미를 느낀다고 답하지만 겨우 12%만이 CSR 프로그램을 잘 알고있는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고백한다. 동기부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면 대단히 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인재유출을 막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며, 직원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은 중요한 성과다. 실제로 모든 직원은 기업의 책임활동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돼있다.

투자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 유능한 투자자들은 투자결정을 하기 전에 기업이 하는 일들을 유심히 살핀다. 공급사슬 관리에서 탄소발자국, 책임 실천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그 기업이CSR 활동을 어떻게 진행하고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지표들이나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들여다본다.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요소(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의 리스크를 어떻게 인지하고 다루는지 주목한다.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고하는 사례가 있다 : CSR 보고서는 반드시 필요하며, 매우 중요하다. 기업가치를 높이면서도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혁신과 동기부여에 힘을 쏟지만 적지않은 기업들이 CSR 보고서에 실제보다 과장되게 성과들을 나열하고있다.

글로벌 인권지침 이행, 회사 전체 시스템 갖춰야한다 : ‘UN 기업과 인권 지도원칙’(The United Nations Guiding Principles on Business and Human Rights, UNGP)은 책임활동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았다. 기업인권 컨설팅업체 이노도 라이츠(Enodo Rights)의 창립자 유수프 아프타브(Yousuf Aftab)는 대부분 기업이 이 새로운 법적 책임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2011년 유엔 인권위원회가 공식화한 글로벌 인권지침 ‘Ruggie Principles’은 기업들이 인권이슈를 시스템에 내재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거기엔 검증과 법적 분쟁, 권리, 설득, 비례의 원칙(과잉조치 금지의 원칙proportionality) 등 구체적 수단들도 제시돼있다. 강제력없는 연성법(soft-law 법과 비법非法의 경계영역에 존재하는 법적 규범. 비구속적 합의, 혹은 선언들을 말한다)쯤으로 여길 일이 아니다. 그런 시스템은 논리적으로도 단일 부서의 책임일 수 없다. 회사 전체가 프로세스를 갖춰야한다.

당신네 기업이 사라져도 사람들은 신경쓰지않는다 : 국제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에 따르면 기업브랜드의 73%가 사라지고있으며 소비자들은 그걸 신경쓰지도 않는다. 기업의 자선(Philanthrophy )은 묘약이 아니고, 악행을 덮어줄 수도 없다. 요즘 기업에 대한 신뢰는 바닥수준이다. 많은 기업들이 투명성을 확보하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않다. 자선활동을 펼치는 CSR부서가 아무리 잘 하고있다고 해도 말과 실천 사이의 간극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길거리 아이들을 돕는다고 떠들어봐도, 자사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을 주지않는게 알려지면 소비자들은 그 기업을 외면한다. 충성스런 고객을 얻고자한다면 공통선(the common good)을 굳게 약속하고 실천해야한다.

2039281019_UMDuRICv_1123http://www.triplepundit.com/2014/12/5-reasons-move-corporate-responsibility-cr-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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