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 빌딩안전에 관한 방글라데시 협정’(Bangladesh Accord on Fire and Building Safety) 홈페이지
‘화재와 빌딩안전에 관한 방글라데시 협정’(Bangladesh Accord on Fire and Building Safety) 홈페이지

2013년 4월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1100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고 2500여명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기업들이 공급사슬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를 감시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었다.

비극이 일어난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17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힘을 합쳐 ‘근로자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사슬에서 벌어지는 죄악에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구조적 개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 투자자는 “기업들이 원료를 조달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에서 인권 측면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행동에 나서야한다. 근로자 안전이슈와 관련해 방글라데시에서 우리가 지켜본 비타협적 상황을 보니, 모두 함께 행동에 나설 때에만 구조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확신하게된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선진국의 메이저 의류업체들 대부분은 라나플라자 비극에 대응, ‘화재와 빌딩안전에 관한 방글라데시 협정’(이하 방글라데시 협정. Bangladesh Accord on Fire and Building Safety)을 구성했다. 이는 의류산업에서 안전한 근로조건을 약속하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약속이다. 20여개국 180여개 기업이 이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서명하지않은 기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게 바로 랄프 로렌(Ralph Lauren)이다. 랄프 로렌 책임자는 최근 열린 연차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그들은 ‘혼자 힘으로 하기’(go it alone)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총장 바깥에선 노동조합과 종교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AFL-CIO의 기금(Reserve Fund)은 주총에 참석, 랄프 로렌에 인권평가를 주문하는 결의를 내놓았다.랄프 로렌 제품의 98%가 미국 이외지역에서 생산되고있음을 지적하며 “이렇게 광범위한 공급사슬로 인해 랄프 로렌은 생산제품 전반에 걸쳐 인권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의는 방글라데시의 의류노동자였고 지금은 노동자인권운동의 지도자로 변신한 나즈마 악터(Nazma Akter)가 발표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만 4000개 이상의 의류공장이 있다. 이번 협약의 보호를 받게된 공장이 대략 1600개쯤 된다. 수천개 공장 가운데 겨우 160개 공장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됐을 뿐이다.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인권을 온전히 주장하기 위해 단체결사의 자유(Freedom of Association)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왜 항상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기업이 이 협약에 가입은 거부하는가?

주총장 밖 시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범종교 기준’으로 불리는 ‘기업책임상호신뢰센터’의 데이비드 실링(David Schilling) 목사가 참석했다. 그는 “이 협정는 방글라데시에서 미래의 근로현장 재앙을 막는 최선의 솔루션이다.약속준수의 문화와 국제적 인권 존중을 강화하는데 중요하다. 또 글로벌 브랜드들과 소매업자들이 협정을 통해 의류제조공장에서 적절한 건강 및 안전 표준을 수립하고 근로자 인권을 존중하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http://www.socialfunds.com/news/article.cgi/40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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