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비정부기구(Non governmental organizations NGOs)가 기업들 순위를 메기는 건 흔히 봐온 일이다. 그린피스(Greenpeace)는 전자회사들의 환경책임을 주제로 ‘Guide to Greener Electronics’를 발표하고, 세계야생보호기금(World Wildlife Fund)은 ‘Palm Oil Buyers Scorecard’를 통해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팜오일 사용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평가한다. 그런데 누구도 NGO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영향력이나 신뢰도, 효율성 등이 그렇게 중요한데 말이다.

인터넷신문 그린비즈닷컴(GreenBiz.com)을 운영하는 그린비즈그룹(GreenBiz Group)가 지난 2월18일 NGO 리포트를 최초로 내놓았다. 매출액 10억달러 이상 기업 200개를 상대로 30대 NGO에 대해 설문한 내용이다.

존 데이비스(John Davies) 그린비즈 부사장겸 시니어 애널리스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NGO들이 기업을 평가하고 순위를 메기는 모습을 봐왔다. 물론 비리 행위자 명단 발표(name and shame campaign)는 흔히 대기업들이 변화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수단이 된다. 반대로 우리는 대형 NGO들의 지속가능성 실행등급 평가를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린비즈가 이렇게 발표했지만 1등부터 30등까지 개별 NGO들의 실제 등수는 공개되지않았다. 그저 믿을만한 파트너(trusted partners), 유용한 파트너(useful resources), 일부 의심스런 파트너(brand challenged), 꺼려지는 파트너(the uninvited 불청객)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된 결과를 볼 수 있을 뿐이다.

The Nature Conservancy, World Wildlife Fund, Environmental Defense Fund 등 3개 NGO만이 믿을만한 파트너로 분류됐다. 이들은 기업친화적이고, 매우 믿을만해 장기적으로 기업과 파트너관계를 맺고 여러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갈 NGO로 인정받았다.

Greenpeace, Oxfam,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등과 기타 8개 NGO들은 유용한 파트너로 분류됐다.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해 매우 믿을만하다는게 이유다.

좀 의심스런 파트너로 분류된 NGO는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Environmental Working Group, Basel Action Network 등이다. 믿을수는 있지만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않다는 평이다. 잘 알려져있지 않거나 비판을 좀 받고있는 불청객 그룹에는 Earth Justice, Earth Firs, Rainforest Action Network가 포함됐다.

그린비즈가 이렇게 NGO 평가에 나선건 선의로 평가할만 하다. 기업이 과연 어떤 NGO와 일하고싶어하는지 그 단서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리포트는 다방면의 대,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그린비즈의 3200명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을 7%였다. 패널들은 NGO와 협업을 원했으며 기후변화, 공동체 참여, 에너지(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등 3대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서베이에 참여한 패널들 다수는 장기적으로 NGO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으며 절반이하가 NGO와 단기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4%만이 어떤 형식으로든 NGO와 일한 적이 없다고 했다.

가장 재미있는 대목은 역시 NGO들의 비리행위자 명단공개 전술에 대한 평가다. 패널의 절반이상은 최근 5년래 NGO의 각종 캠페인 대상이 된 경험을 갖고있으며, 6%는 NGO의 협박에 시달리다 협업에 동의하면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절반 가까운 패널들은 비리행위자 명단공개 캠페인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다. 20%는 자사가 행태를 바꾸는데 아주 효과가 컸다고 한 반면, 겨우 5%만이 기업에 해가 됐다고 응답했다.

리포트의 결론은 기업과 NGO의 협업이다. NGO들이 로비에 나서기 보다는 산업, 제품, 공급사슬의 이해를 구하고 분명히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솔류션을 제공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패널들은 NGO들이 기업에 대해 ‘반환경적’으로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지말라고 요구했다. 또 너무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약속한 기업들을 높이 평가하지도 말라고 요구했다.

이런 조언을 NGO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데이비스는 “기업들은 NGO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있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기업들은 CSR 리포트 작성을 도와달라는게 아니다. 그들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해줄 전문가적 도움을 원하고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Corporations Rank Nonprofits in First-of-Its-Kin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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